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일상 2007/12/04 16:30   http://blog.azoomma.com/young-ae/262818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지하상가 만남의 광장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화려하다

반짝이는 꼬마전구와 루돌프사슴 토피어리, 장식리본까지

그런데 처녀시절처럼 달뜨는 마음이 조금 덜하다

바삐 지내다보니

시간의 수레바퀴는 어느덧

12월의 문턱을 넘어서려 하고..........

아! 옛날 생각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그땐 그랬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파티를 해야하고, 친구를 꼭 만나야 하고.

20여년전의 어느날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 친구 일곱 명은 한 친구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샴페인을 한 잔씩 발달린 잔에 따르고

부라보를 외치며

다음 해에는 모두 시집가자고 했는데

정말로 하나, 둘 결혼을 하고

한 친구는 강원도로, 또 하나는 안양으로

나는 인천으로

그렇게 우린 뿔뿔이 흩어졌고

자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몇 년 후 내가 다시 대전으로 오게 되었지만

친구들과는 여전히 자주 만나기 어려웠고

이따금씩 소식만 듣게 될 뿐

잘 살고 있노라고..........

이맘 때쯤이면 그 때 그 크리스마스 이브가

그리워진다.

요즘은 문학동아리며 이웃들과의

모임이 더 많아진 게 현실이다.

추억을 공유하던 그리운 친구들.

 모두들 아이들 군대 보낼 나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