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소리
아침의 소리 좋아하세요.?
우리집에는요 제일 먼저 나를 깨우는
자명종 소리 때르르릉!!!!!
동시에 밥솥에서 나는 소리
'쿠쿠 하세요~~ 쿠쿠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밥을 저어 주세요.'
구수한 밥 냄새와 함께 들려오는 이 소리!
밥 좋아하는 나는 뿅갑니다.
그 다음엔 딸 깨우고
이어지는 남편 머리 감을 때 들리는
샤워기의 물소리
잠시 후 식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어요
아들은 밥을 앞에 놓고
기도 드리듯 졸구요 (후후)
식구들 모두 일곱시 십오분쯤이면
다 현관문을 나서요.
아참 신혼부부들 집에서는
조금 다른 소리가 나겠죠?
이를테면 현관문 앞의
입맞춤!!!!!
여러분들 집에는
아침에 어떤 소리가 들리나요?
가족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간 집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집밖으로 들리는
소리들이 있어요.
옆집 새댁의 경쾌한 하이힐 소리
엘리베이터를 향하고
멀리 지상주차장의 자동차 시동거는 소리가
동네의 아침을 열어요.
자동차들마다 주인을 태우고
직장으로 향하겠죠
아침의 소리는
희망의 소리예요.
저는 그래서
아침의 소리를 참 좋아합니다.
11월도 알차게 엮어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