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하품이 나온다.
잠이 모자란다. 하지만 낮잠도 잘 안자는 성격이다.
2년 전 딸이 고3이라서 새벽밥 해대느라
잠이 늘 부족했었다.
2년이 지난 지금 고2 아들이
독서실에 갔다오면 밤1시정도 된다.
혼자 문따고 들어오게 하는 게
안쓰러워 아들 이불에 누워
이불을 데워줄겸 잠들지 않으려 애쓰며
아들을 기다린다.
졸립기는 아들이나 나나 마찬가지
그래도 나는 아침에 밥을 지어야하기때문에
여섯시면 눈을 떠야한다.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가족들
밥 챙겨주지 못할까봐
자명종 시계 맞추어놓고
텔레비젼 타이머 맞추어놓고
정해진 시간에 켜지도록 해놓았다.
밤 1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면
그저 안쓰러운 마음 뿐이다.
'얘 1년 하고 몇 개월만 고생하자
대학생 되면 지금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거다'라는 말로
아들을 위로해 본다.
딸은 무난히 제가 가고자 하는 대학에
골인을 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문득
나의 고3시절이 생각난다.
취업과 대학의 두 갈래 귀로에서
고민도 많았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된 지금 나는 너무도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문학도 하고 공부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지켜보아주는 나의 영원한 짝꿍'남편'도 있고..........
딸은 전공이 나와같아서 대화가
곧잘 통한다.
시간이 흘러 아들이 원하는 대학엘 가고
어른이 되면 뒷바라지가 줄어들겠지
그만큼 내 나이도 숫자를 더해가겠지 싶다.
우리아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