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서 놀기..
사랑하는 가족들.. 2006/05/31 18:01   http://blog.azoomma.com/ymajo/225640

 

2006년 5월 30일 일요일..

 

지난 주말.. 일요일은  시아버님 제사날이였다.

가신지 엊그제 같은데..벌써 8년..

 

어리버리한 서울촌뜨기가 멋모르고 맏며느리가 되버린 곳은 경북 안동..

시댁에 갈때마다 며칠전부터

내마음은 커다란 돌덩이처럼 무겁고.. 소화도 될리 없구.. 잠도 못자고..

그렇게 십여년을 넘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시댁가는 고속도로가 뻥 뚫리듯..

이제는 시댁가는 걸 즐기는걸로..

여행가는 걸로 착각하기에 이르렀다.

 

새벽녘..뚝딱거리는 어머님의 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4시가 조금 넘었다.

다시 눈을 뜨니.. 5시.. 6시30분..

벌떡 일어나 최대의 난적.. 지짐을 하기 시작..

정구지(부추전)전과 배추전은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한다.

자르지않고 긴 부추를 손에 쥐고 밀가루갠것에 넣어 팬에 쫘악 펴서 손으로 모양을

잡고..

십년을 넘게 했건만..  아직도 내 맘에 들지를 않으니..

지짐을 잘 해야 그집안에 맏며느리가 제대로 들어 왔음을 알 수 있다니..

언제나 그때가 될러는지..

 

전날부터 모두모여 마치 합숙이라도 하듯..

이틀을 함께 하니..

헤어짐이 아쉽기만 하다..

 

남남으로 만나 한가족이 되어 하늘이 부를때까지 함께 해야 할 사람들..

시누이 올케..

서로가 조금씩만 배려하고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해준다면

더할수 없이 가까운 사이가 되는것..

 

이제..

그곳에 가면 즐거움이 있고.... 따뜻함이 있고..

아쉬움이 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