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탁에는 김치가 많다.
우리 시어머님께서 보내오신 양념 많고 검은깨까지 뿌려진 경상도 김치..
서을토박이 친정엄마의 무생채 많이 넣은 싱싱한 엄마김치..
오늘은 묵은 김치를 전부 꺼내 만두를 만들었다.
잡채 삶고..부추 송송썰고.. 양파,김치 다지고.. ,돼지고기 간것 밑간하고..두부 으깨고..
들기름,깨소금 듬뿍 넣고 조물조물 주물주물...
어려서부터 만두를 만들고 먹고 자란 나와 달리 경상도 출신인 남편은 처음에 만두에 손도 대질 않았다.
그러나 어쩌랴.. 밥보다도 만두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났으니..
몇년 길을 들여 놨더니.. 이젠 나보다 더 만두를 좋아한다.
파는 만두피가 편하기는 한데 맛이 영...
귀찮아도 아이들과 반죽해서 밀고 하니 훨씬 맛난다..
아 !!!!! 보기만 해도 배부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