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말.
"생일 축하한다. 생일 선물은 탄핵기각이다"
에궁~~!!
눈을 동그랗게 뜨고.,...내 선물을 마음조리며 기다렸다.
드디어 탄핵기각.!!
기분좋게 출근하는 남편을 뒤로 하고.
내 생일이 좋은 건기쁜건지..탄핵기각이 기쁜건지...아리송~
손에 잡히지 않지만 소중한 선물, 탄핵기각이 내 생일에 이루어져
어쨌든 신나게 설겆이 하고..
지금 자리에 와서
어젯밤에 시어머님께서 주신 파란 토파즈 반지와
10만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보았다.
봉투 겉에는 이렇게 써있다.
"축하한다 그리고 건강해라.
2004.5.14
어미가"
"시"자를 붙이려고 하다가 거리가 느껴질 거 같아
붙이지 않으셨다고 한다.
마음 써주신 시어머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방금 친정 엄마와 메신저를 통해 내 마음을 전했다
"날 낳아줘서 고맙수!!"
쑥스러워 이렇게밖에 전하지 못했다.
어머니라는 이름의 두 분..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블로거님들도 제 생일과 탄핵기각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