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국민학교 3학년때의 일이다..
그 당시에 나는 유독히 욕심이 많고..경쟁심도 많았던 고집센 아이였다.
내 짝꿍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부자인 종합병원의 손녀딸이었다...
그 아이는 날 무척 좋아했고. 나도 그아이의 집에 가는 것이 좋았다.. 그 아이는 항상 드레스를 입고 다녔고..그 아이의 집에는 화려한 전화기와 딱딱하고 반들거리는 마루바닥, 푸르른 정원에 그네도 있었다.
나는 그 그네를 타고 싶어서 자주 갔고..그 그네에 앉아서 주황색의 오렌지 주스를 먹는 것은 참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내 앞에 앉는 남자친구가 책을 사려고 가지고 온 돈 500원이 없어진 것이다...
선생님은 모두 눈을 감게 하고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면 일명 <도둑>이 자백하기를 기다리셨다. 도둑은 나타나질 않았고.. 내가 그 친구 뒤에 앉았다는 이유로..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 나는 남겨져야 했다..그리고 두 손을 들고..내가 자백하기를 선생님은 기다리셨다.
나는 두 손을 들고 도둑의 누명을 쓴 채로 생각을 했다.
내 짝꿍인 소연이는 남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난 명확히 알고 있었다..슬프게도...
얼마 후에....우리 동네 사는 친구가 교실 칠판 아래서 두 손을 들고 서 있는 날 찾아왔다..
"선우야..너희 엄마가 너 왜 안 오냐고 걱정하셔" 난 울음이 왈칵 쏟아졌다.
그리고 다시 얼마 후에 선생님은...내게로 오셨다
돈을 잃어버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고..집에 갔더니..가방 앞주머니에 돈이 접혀 있더라고..
난. ..
두 손을 내리고..
집으로 오면서 내 짝꿍인 소연이의 집 앞을 지나왔다.
소연이는 누명을 쓰지 않은 이유를 난 지금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