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알의 씨앗을 심음으로
누군가 그 열매를 먹을수 있다
내가 심지 않으면
그 씨앗은 열매를 맺을수 없다
초보 농사꾼인 난
봄철에 밭 가에 호박 씨를 심었다
가을 되면 담곁에
누런 호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상상 하면서
마음이 부자가 되어있었다
밭에 가면은
찾아 본다 얼마나 열매가 맺었나 또 얼마나 자라나 하고
이쁘고 색갈도 좋은 호박이 세덩이나 열렸습니다
이것은 키워 누렁덩이 만들어
호박 범벅도 하고
호박 지짐도 해 자녀들과 가까운 지인들과 나누어 먹어야지 마음 먹는다
추석이 다가오니
한덩이씩 누군가가 다 따 가벼렸다
호박을 심어놓고 맛도 보지도 못하고
따는 즐거움도 체험을 못하고 누렁 덩이도 못 만들었다
처음에는 화가 났다
누군지 모르지만 배 아파버려라
순간 나의 생각에 잘못을 회개 했다
내가 심었므로 누군가 맛있게 먹어을것을
심지 않았으면 그냥 호박씨지만
심었으니 맛있는 호박이 태어 났음을
이름모를 어느 사람의 입을 즐겁게 했음을 감사 한다
친구가 호박을 따 가시는 어느 할머님을 만났어
왜 남의 호박을 따 가시는냐고 물어니
반찬이 없었어 따 가신다 합니다
저도 아마 그 분이 반찬이 부족 한가 봄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이 참 좋습니다
흙은 거짓말을 안하네요
봄에 씨앗을 심고
여름엔 물을 주고 풀을 뽑고 땀을 흘리니
가을엔 풍성한 곡식과 열매를 줍니다
가까운 지인들과 자녀들에게
나눔도 큰 기쁨으로 다가 옴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를 일상 속에서
살아 가는 기쁨을 누림니다
모든것을 주시는
내가 믿는 예수님 에게 감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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