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세월 이 세상에서
좋은일 보다 궂은일을 더 많이 격어신 울 어머님
이제 당신의 몸이 다른세상을 위하여
준비 하시는것 같군요
나날이 여위여 가시더니
좋으신 풍체는 어린아이같으시구요
골 패인 얼굴에 주름은 깊기만 합니다
한거름 한거름 거름도
힘들어 걸을수가 없구료
젊은이 못지않게
부지런하시던 어머님
일찍도 일어 나시어
마당이며 꽃밭을 가꾸시던 울 엄마가
이제는 움직임이 싫데요
건너방에서
새벽이면 들려오는 기침소리도
들려 오지 않으면
행여나 하는 조바심에
한숨이 쉬임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가야할 길이지만
생각하니 눈물이 남니다
어머님이 한없이 가엽기만 해요
지금의 내가 할수 있는일은
오로지
주님께
고통없이 자는 잠길에 주의길에 참여 하시기를
바랄뿐임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길에
모던것을 다 비우고
하늘나라를 바라보면서
가만히 누워
기다리시는 어머님이.....
눈물만 남니다
그냥 눈물만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