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고3때 어머니께서는 매일 새벽에
기도하러 나갔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셔서는 아직 자고 있는
저의손을 잡고 늘 기도를 하셨더랬습니다.
아들을 위하여...
어느 날 누가 손을 잡는 느낌에 실눈을 뜨고 보니
어머니께서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전 그 때서야 어머니의 사랑을.
자식을 위한 헌신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무사히 대학도 들어가고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는 새벽에 쓰래기를 버리고 오시다가
그만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 강도는 칼을 들었었고 어머니는 겁에 질려
몇 일을 누워 계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재작년까지만 해도
어머니께서는 저녁이 되면 바깥에 혼자
나가시지를 못하시고 무서워 하셨습니다.
새벽기도도 못 가셨습니다.7년동안이나.
그런데 못낭 아들녀석이
27살의 늦은 나이로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 어둠의 두려움을 뒤로한 채
다시 새벽기도에 나가신다는 아버지의 편지를
밥았습니다.
그 때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아들을 위해 7년간의 두려움을
떨처 버리셨다는....
어느 덧 예순이 다 되어가는 어머니.
한 평생 가족 뒷바라지에.
그것도 모자라 요즈에는 손녀 키운다고
할머니가 다 되어버린 어머니
팔 다리 허리 이곳 저곳 안 아픈 곳이 없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가슴이 저립니다.
어머니.
이제 제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기도하겠습니다.
비록 어머니의 그 기도의 십분 일도
갚지 못하겠지만,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어머니...
어머니의 57번째 생신을 축하하며 아들이...
이글은 저의 아들이 어느 이벤트에 출품하여
당선 된 글입니다
님들께 자랑 하고파 여기에 올렸습니다
지금도 이글을 쓰면서 가슴이 찡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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