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준비 됐어 그럼 가자!
늘... 그렇듯 대학병원 대합실은 초만원이다...
예약시간보다 1시간 먼저 들러 채혈하고, 암센터에서 진료시간까지 기다리면 되지만,
오늘도 진료는 예약접수 시간보다 1시간이 더 오버되었다..
우리집에서
치료시작한지 1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제는 이런것이 익숙해질만도 한데... 엄마는
또다시 투정이시다..." 내 이~리 살아 뭐하냐..... 이젠 안 맞을 란다."
짧으면 5일에 한번!...... 늦어도 8일에 한번정도는 수혈과, 혈소판을 동시에 맞아야
한다. 몸이 약한 관계로 부작용도 심하실때도 많고... 한번 맞기 시작하면 짧게는 8~14
시간 정도 걸리는 관계로 환자나 보호자!!!둘다 그야말로 지치게 한다.
그동안 엄마 자신의 병명에 대하여 그렇게 설명해주고 이해도 시켰것만,
오늘 또, 이 소리듣고 욱 하는 마음에 "그럼, 나 안보이는데 가! 다신 오지말고, 찾지도
못하는 곳으로가!" 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병원 한 복판에서 해댔다...
엄마는 그 소리가 못내 속상했나보다..... 이 맘이 이렇게 아픈데
내가 바보같아 오늘도 난 미친다 ..
엄마의 병명은 <골수이행성증후군> 혈액에 관한것으로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혈소판과 수혈을 해주어야만 한다.
약! 약은 없단다.... 나을수도 없단다.... 다만, 찾아온 병을 더디가게 해주려 오늘처럼
서로의 진을 빼고 있을 뿐이다.....
조금만 참으면 나아서 예전처럼 될거라고....거짓말 잘하는 이 못난 딸의 말만 믿고....
오늘도 울 엄마는 응급실로 가신다....
그래도 엄마~야 !!! 힘~내~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