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역사의 유적지가 많고 지역 곳곳마다 장인의 정신이 깃들여 있는 곳이 전라남도가 아닐까 싶다. 몇년 전부터 나비축제로 유명해진 함평군에 들어서서 국도를 따라 조금 더 가면 함평읍 석성리가 나온다. 그곳에 돌머리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기산도예도자기 체험장이 자리잡고 있다.
기산도예에서 우리 삶의 가까운 곳에 있는 도자기를 직접 빚으면서 조소와 회화, 그리고 서예영역을 함께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지며 더운 여름방학에 우리의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기억에 남는 체험을 하게 하면 어떨까.
600평의 규모에는 옛 생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이 있으며, 넓은 운동장이 있어 단체행사도 가능하다. 더불어 도예학습장 앞으로 돌머리 해수욕장이 있고,조개와 게를 직접 잡아볼수 있는 갯벌이 펼쳐져 있어 다양한 체험 또한 할 수 있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생에 이르기까지 야외관찰학습과 흙을 접촉함으로써 감성이 개발되고, EQ가 좋아진다. 그리고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흙 장난 하듯 점토를 만지면서 옛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가족단위 주말나들이를하여 가족의 화합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다.
체험장을 찾은 날은 빗줄기가 지나간 다음날이라 숨도 쉴수 없을만큼 더웠다. 그러나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은 흐르는 땀방울이 무색할만큼 심오하게 도자기를 만들었다.
흙과 도자기의 기본, 물레를 돌리며 멋진 도자기를 빚어주시는 선생님꼐서는 왕년에 초등학교 교사를 하셨다고 한다 이제 정년퇴직을 하셔서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드시며 우리 아이들에게 또다른 느낌과 체험을 하도록 배려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우리의 것을 사랑하여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멋이 이제 더이상 희미해지지 않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