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녀석과 날마다 전쟁이다.
오늘도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편치 않은 마음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
한해 한해 커가는 녀석이 기특하고 신통방통 하지만 어느새 이제 어른 무서운줄 모르고 소위 요즘 아이들처럼 커가는것 같아서 걱정이 앞선다
가급적이면 대화로 풀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정말 않되겠다 싶어서 회초리를 들었다.
엉덩이가 벌게지도록 매를 맞고 금방이라도 쓰러질것처럼 엉엉 울더니 또 금새 헤헤거리는 녀석을 보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하다.
배려하며 어른 공경하고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정말 맘처럼 않된다.
어렵다.
대학 수능보다, 취업 시험보다, 아이를 낳을때의 산고보다 더 어렵고 벅차다.
마음이 넓은 아이로, 그러나 자신에게는 엄격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나의 욕심이 너무 과한것은 아닌가 반성해보지만...
그래도 내 아들이기에 옳게 키워야 한다는 잔뿌리가 영 거둬지지 않는다.
자신의 눈물만큼 더 몇배로 엄마의 마음이 아프다는걸 우리 아들은 언제쯤 알수 있을까...
사랑하는 내 아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