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버님 어머님이 금요일에 내려오셨다.
2달여 만인데.... 마음이 울컥 할 만큼 반갑고 기쁨에 버거웠다.
2박 3일동안 이곳 저곳 구경시켜드리고 나름대로 편히 모시려 했는데..
오늘 버스에 몸을 실으셔서 떠나가는 모습을 뵈니.. 좀더 잘 해 드리지 못함이 죄송하기만 하다.
고향떠나서 어쩌다 보니 이렇게 외지로 나와 살게 된것이 가끔씩은 복잡한 생각을 얽히게 만든다.
하기사 외국 까지 나가서 사는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우스운 투정이겠지만...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들과 동떨어져서 조금은 그리움에 익숙하며 살아야 하는것이
어린시절 이유없이 투정부리듯 답없는 조급증을 만들어 낸다.
추억할 수 있는 장소가 그립고,
기억속에 머물러 있는 많은 얼굴들이 보고싶은 욕심.
그 곳에 지금 갈수 있다면 그립지 않았을 것이고, 그곳이 추억이 되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보고픈 사람들이 내 가까이에 손 내밀면 잡을 수 있는 곳에 있었다면 지금 난 그들의 이름을 떠올리지 않았을 런지 모른다.
감사해야 한다는 작은 속삭임에 고개를 주억거린다.
외로움과 그리움은
잃어버리기 쉬운것들을 간직하기 위하여. 혹여라도 가벼이 여길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최소한 내가 치루어 내야할 댓가 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