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첫사랑을 기억하십니까?
흰구름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두눈에 고인 눈물 빙그르르 떨어지고,
아.... 외롭다 하는 생각에 가슴 아리게 쓰려올때,
길가변 화원에 꽂혀있는 노오란 후리지아 한다발이 내 눈가득 맺혀오고,
은행잎 툭툭 발에 채여 자박자박 소리밟으며 하이얀 길을 걷노라면 어김없이
가슴 한구석 종종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아련함이 떠오릅니다.
첫사랑...!
초등학교 코흘릴적 책상 반 갈래 금그으며 태격태격 싸우던 옆짝궁..
어느순간 문득 느낀 설레임에 몰래적은 쪽지접어 책상서랍에
슬그머니 넣게 만든 그 짝꿍이
첫사랑일런지...
사춘가가 다가와 남자와 여자를 느낄때쯤 추운 겨울날 공원벤취에서 겉옷 덮어주며 꽁꽁 언손 가만스레 잡아주어 가슴 콩당콩당 찌르르 만든 이제는 이름도 희미한 그 오빠가
첫사랑일런지..
소위 어른이 되어 최고의 환상과 기대를 품은 첫키스를 한 그사람..
순간 하늘이 노랗고 세상이 온통 별천지라 느껴졌던 그 순간을 만들어준 그 사람이
첫사랑일런지...
지지고 볶고 싸우고 얼르고 부태켜서 미운정 고운정 8년이라는 시간을 매일같이 눈뜨면 보고 눈감으면 부딪치고 산 내남자..
이제는 평생을 부비고살수 있다면 내 몸 한쯕이라도 아낌없이 떼어내어줄수 있다고
기도하는 내 남편이
첫사랑일런지..
무엇이 사랑이고,
어떤것이 사랑인지,
30고개를 살면서도 아직 모르는 이 못난이는 그리하여 항상 첫사랑조차도 헤메며
까만방을 새웁니다.
사랑....사랑이란 무엇일까요?
과연 인생의 한번쯤인 우리들의 첫사랑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