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게 어떤건지 30년이나 살았건만 이렇게 문제지 받아놓고 답하나 쓸수없는 학생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깜깜한 터널로 느껴짐이 버겹다.
서울... 그 시끌럽고 번잡하고 바쁘기만한 그 곳,,, 나의 고향... 울엄마, 내 동생,30년의내친구들이 머무르느 그곳이 너무나 그립다.
2번의 연속된 유산으로 힘들어 하는 언니에게 어떤 힘도 되어 주지 못한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나의 무능력함도 용서가 되지않는데...
조용한 이밤...수다가 떨고 싶다.
나 힘들다고, 조금은 벅차다고, 깜깜한 동굴로 숨어있기 선수인 내가 이상하게 오늘은 누군가라도 붙잡고 주저리 주저리 수다장이가 되고 싶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면 좋겠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아주는 사람이면 좋겠고,
가끔씩 미소지어주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고,
나의 수다가 끝나면 모든 말들을 잊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난 다시 동굴을 택하고 만다.
수다조차 떨 용기없는 나를 탓하며 고개저어 두눈 꼭 감고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못난 내모습을 슬퍼하며 또 다시 동굴속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