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31일은 아줌마의 날이다.
올해가 17회째란다
아줌마닷컴에서 제정한 기념행사이다.
작년 5월 아줌마의 날엔 순천팸투어 중이여서 참가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매해 특별한 계획이 없는 한 참가했기에
올해는 어쩜 마지막 참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참가신청했는데 탈락이 되었다.
참으로 아쉽고 아쉬웠다.
작년 여름이 끝나갈무렵 보름간의 제주여행을 마치고 온 날.
십여년을 매일 일기를 써 온 싸이월드 일기장이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 후의 허탈감과 상실감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
올 5월 초엔 아줌마닷컴에서 느닺없이 사라진 블로그와 카페.
일기장은 없어져도 포기가 되는데
블로그는 꿈을 실현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밤을 지새우며 열정으로 배운 스위시와 포토샵...
그리고 사진찍기 십여년의 기록으로
나만의 공간이며 추억의 공간으로 영원하길 바랬다.
나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지금 이렇게 포스팅하는 건 즐겨찾기로 해놓았는데
다행이 사라지지 않았기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안타까움을 남겨둔다.
"하나씩 내려놓는 것,
포기하는 것,
나이들면서 붙잡지 않는 것"
"그냥 사는 것...
하나씩 내려놓고 포기할 줄 알게 되는 것
그나마 지금 할 수 있는 것.'
내후년이면 칠순이니 아줌마가 아닌 할미인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