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대폭포
비가 올 듯하던 무더위속에 올라 간 매월대폭포..
비가 안 온 마른 장마로 폭포물은 풍부할 것 같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땀을 흠뻑 흘리며 거칠은 계곡길을 올랐다.
매월당 김시습이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던 곳으로
그리 크지 않은 깎아 세운 듯한 아담한 폭포..
찾아드는 사람이 별로 없어선지 산길을 따라 호젓하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느끼며 다녀왔다.
등산로 입구부터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에 시원함을 느낀다
그리 멀지 않은 20여분이면 오르겠다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걸음을 재촉하며 오른다
밤꽃에서 퍼져나온 밤꽃향기가 진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산길
울창한 나무와 길가 풀섶이 무성한 길을 오른다.
드디어 매월대 폭포가 보인다.
풍성하지는 않지만 땀흘리며 올라온 더위와 갈증을
단번에 날려줄 듯 힘차게 흐르는 폭포..
단숨에 매월대폭포 가까이 닥아갔다. 보기만 하여도 시원하다.
바위마다 이끼가 푸르게 끼어 있어 청정한 계곡물이 시원함을 준다.
폭포수 바로 아래에서 일어설줄 모르고
자연풍에 잠시 더위를 잊고 만다.
SBS 인기드라마 임꺽정, 덕이의 촬영 세트가 보존되어 있어
관광지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지도: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