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릉(宣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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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宣陵)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100길 1 (삼성동131) 02-568-1291 그 옛날 우리 학창시절에 소풍 왔던 멀게만 느껴지던 왕릉 이제는 도시 한복판 강남에 있으니 생각이 있다면 언제라도 다녀갈 수 있음을... 점심을 강남에서 하고는 자연속에 숲길을 찾아 온 선릉..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는 조선 9대 성종과 부인 정현왕후의 능이다. 성종은 유교사상을 정착하여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사림을 성장시켜 훈구세력을 견제하고, 정치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조선 초기의 전반적인 체제를 안정시켰다. 조선 11대 중종의 능인 정릉도 근방에 위치한다. 
입구에는 왼쪽은 선릉..오른쪽은 정릉가는 길이기에 우린 왼쪽 선릉으로 발길을 옮겼다.
복잡한 도심의 아파트숲에서 바로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공기부터 다름을 느끼듯 마음이 차분해진다.
선릉옆 숲속에 자리를 펴고 바라보니 비둘기무리가 평화롭게 보인다.
대치동 친구가 멀리(?) 온 친구들이 고마워 신선하고 품격있는 점심도 사주고 선릉숲속까지 안내하면서 앉을 자리, 빵, 과일을 푸짐하게도 준비해 왔다. 서너시간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 안하고 두다리 쭈욱 뻗고 학창시절부터 지금 할미가 되어 손주들 얘기까지 우리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한달에 한번 어김없이 만나건만 늘 야그가 고픈가보다....ㅎㅎ 7명이 대학생활 4년을 늘 붙어 다니며 지냈건만 지방으로 2명이 시집가서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5명이 한결같이 모이면 2명의 친구가 그리워 오늘같이 잔디에 앉아 얘기하다보니 학창시절 교내 잔디에서 도시락 펴놓고 재잘거리며 맛나게 먹던 기억에 오늘따라 유난히 다같은 마음으로 보고파 하고 있다. 부디 건강하게 잘 살고 있기를....보고프다 친구야!!
선릉의 수복방과 정자각
선릉(宣陵) 선릉은 동원이강릉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원이강릉이란 하나 이상의 능이 같은 능호를 사용하지만, 각각 다른 언덕에 조성된 능을 말한다. 선릉의 왼쪽 언덕에는 성종 계비 정현왕후의 능, 오른쪽 언덕에는 성종의 능이 배치되어 있다. 성종의 능침 봉분은 십이지신상이 새겨진 병풍석과 난간석을 세웠다. 능에 병풍석을 세우지 말라는 세조의 유교에 따라 세조의 광릉 이후 조영된 왕릉에는 세우지 않았던 병풍석을 성종의 선릉에 다시 세운 것이다. 성종릉의 문무석인이 윤곽이 굵고 강직하다면, 왕비릉의 문무석인은 그 윤곽과 조각이 섬세하고 아름답다.
정현왕후 (貞顯王后) 후일 중종이 된 진성대군과 신숙공주를 낳았다. 빌딩숲 사이로 우거진 소나무와 푸른 능선은 바쁜 도심의 사람들에게 여유로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해준다. 나이 육십을 훨 넘기고부터는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울 친구들... 살짜기 뒷모습만 담아본다잉...ㅋㅋ 선릉을 나와 헤어지기 아쉽다며 길건너 찻집으로 이동.. 들어서면서 부터 완죤 우리 취향인 찻집.. 층계마다 앙징스런 화분과 꽃..이쁘다 뭬야 입구부터 새우젓항아리와 절구, 크고 작은 항아리들이 시선을 끄네..?? 묘한 모양의 자기들.. 고풍스런 분위기에 젊은이들은 한사람도 없다. 우리 또래의 나이 지극한 분들만.. 쌍화차, 식혜, 대추차로 몸과마음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각자 동서남북으로 자기집으로들 돌아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