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벚꽃십리길..
늘 사진으로만 보아 온 섬진강을 따라 환상적인 벚꽃터널과 쌍계사 벚꽃길을 직접 보러 간다는 설레임으로
청량리역에서 7시 10분에 출발하는 "줌마렐라열차(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를 타고
4시간여 지나 11시8분에 도착해 보니 임실역..
화개장터로 가서 중식으로 "참게백반"으로 맛나게 먹고는 쌍계사로 향했다.
예년에 비해 날씨가 고르지 못한 탓인지 겨우 꽃봉오리가 쌀쌀한 날씨에 잔뜻 움추리고 있는 모습이였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왔건만 보이는 것은 꽃봉오리뿐....
봄날씨답게 따사하면서 옷깃에 스미는 쌀쌀한 바람을 느끼며
쌍계사 꽃길을 걷고 걸으며 기대에 못미치는 벚꽃이나마 보면서 만개한 벚꽃을 상상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그나마 쌍계사 가는 벚꽃길옆으로 녹차밭이 아담하고 정겹게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서
작은 즐거움을 느끼며 섬진강의 싱그러운 풍경에 매료되어 산뜻하게 산책하면서
화개장터(전라도와 경상도 경계에 있는 시골장터)에 5일장 관람을 둘러보았다.
임실역으로 이동해서 서울로 향하는 맘은 환상적인 벚꽃터널과 천년고찰인 쌍계사를 입장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안고
창밖으로 보이는 푸르러 가는 시골풍경속에서 다음을 기약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