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도록 그리운

그해 여름은 정말 소중한 기간이였다.
오랫동안 해온 결과가 달려있는 수능을 앞두고 있었기에 밤을 새워가며 석고상들과 씨름을 했고 엉덩이가 베기도록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라면과 한숨으로 고민을 들어주고 얘기하고 가정이 어려운 친구도 있었기에 우리는 서로의 연필과 종이 지우개를 번갈아 가며 신청해서 나누어썼다.
그러다 특강을 앞두곤" 다 함께 같다오자"로 계획을 짜서 5박 6일로 모두15명은 갖은 음식을 준비해서 밤차에 올랐다.
모두 들뜬 맘과 "미쳤다"하는 맘과 "다 지우고 새로운 맘으로 돌아오자"등 모두 머리속은 그 무언가를 위해서 출발했다.
난 다른 아이들 보다 6개월이나 늣게 시작했고 놀러간다고 했을때 부모님의 엄청난 반대에 새벽5시에 편지를 써놓고 합류했으니 맘이 더욱 무겁기는 이루 말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갔다와서 맞아죽자 그리고 열심히 하면 되지 하는 간 큰맘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강릉바다에 도착하자 마자 모두 고함을 지르고 벌써 몇놈은 바다로 뛰어들었고.
우리는 모래에 텐트 두곳과 민박을 3개 잡아서 각자 짐을 풀었고 이리저리 계획을 짜서 움직였다 . 서로에게 불만과 지적등 부족한 점을 말해 주었고 수능에 대해서 스터디그룹형식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새웠다.
사가지고온 고기와 상추 역시 술도 있었지만 정말 5박6일은 빨리 지나갔다.
마지막 밤 모두 "위하여"를 외치며 캠프파이어를 했다.
모닥불은 잘 탔고 우리는 그 불길을 보며 다짐에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 아침이 왔을때 밤새 있던 자리에는 콩잎들이 나뒹굴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는 그것이 밤새 깻잎인줄 알고 쌈을 싸서 먹었던 잎이였다.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하면 모두들 너무 우스워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우린 열심히 특강과 수능를 마치고 각자의 길로 갔다 .
서로에 대해 정말 도우며 의지하며 공부했던 그들이 그립고 요즘 전화기의 소리에 민감해 지는건 내 맘속에 그들이 사무치게 그리운 탓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