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내 블로그에다
" 넌 왜이러니?"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 있다.
내용인즉 사고가 났다 하면
떠 올리는 인물이 울 큰애 찬영이라는 점에서
얘기를 쓴 글인데...
어제도
마찬가지로
온 종일 잘 논다 싶었는데...
저녁무렵 되었을까? 갑자기 방에서
" 아 ~~악 "
하는 소리와 함께 울음소리가 났다.
" 으 ~ ~ 으 ~ ~윽 "
난 장난치는 소리인양 무관심을 일관했고
그 울음소리는 몇 초 안 되어서 한 톤 더 높게 울어대고 있었다.
어? 장난 아니다 싶어 언능 들어 가 보았더니
헉! 이게 왠일인가 ?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것이 아닌가?
이를 어쩌나.....
주저할것도 없이 난 찢어진 부위에 지압을 하기 시작했고
더 이상 병원을 찾기 싫었다.
다친 부위를 보니 상처가 조금 깊게 패이긴 했는데..
피는 금방 지혈이 되었고
찢어진 부위가 아이들 살이라 금방 붙기만을 바랄뿐이었다.
넘어지고 ,다치고 하면 금방 찢어져 피를 보는 찬영이.
이를 어쩌면 좋을까?
본인도 더 이상은 병원은 가기 싫다고 하며
낮에 목욕을 갔다 온 탓일까? 울며 잠이 들어 버렸다.
앞 뒤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덤비는 울 찬영이
어제도 혼자 방안에서 헛발질을 해서 나의 화장대 모서리에
이마가 부딪쳐 찢어 졌다고 한다.
양쪽 이마가 성할 날이 없는 울 찬영이
이것을 끝으로
더 이상 이 엄마에게 피를 보이지 말아주었으면........
얼마나
이런 일을 반복했는지
다쳤다 하면 약통을 들고 달려 들어가
지혈을 하고 수습(?)을 다 끝내버린다.
사고는 정말 예고없이 오는것 같다.
항상 조심을 시켜도.........어쩔수없는 일..
아무쪼록
이 상처가 잘 아물수 있었음 좋겠고,,흉이 지지 않았음 좋겠다.
.
.
.
눈물 많은것을 이 엄마 닮은 울 찬영이
아침에 찬영이가 걱정이 되어서
걸려온 남푠 전화에
찬영일 바꿔주었더니
금새 눈에 눈물을 고이며 아빠의 물음에
공손히 "네..네..." 하더란다.
남푠 왈
" 이 녀석 다쳐서 그런가? 내가 묻는 말에 왠일로 순순히 네..네..한다. ㅎㅎ "
라며 의아해한다.
사실 평소엔 아빠말에 장난치느라 대답도 안하는 스탈 .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