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강가네집

난 가끔 앨범을 드려다본다.
보면서 혼자 키득키득 웃음을 자아내고,,
웃음이 묻어 있던 사진 한 장을 발견을 했다.
그 사진은 우리 신랑과 만난지 5개월째 되던 해
크리스마스를 같이 맞이한다는 들뜸에
이 일을 기념이라고 하긴 그렇고,,,
추억으로 남겨 두고 싶어서 사진 홍보하는 아저씨의꼬임(?)에 빠져 
사진을 찍기로 했다.
(옷이든,,컵과 액자등에 ..사진을 찍어내는 그런거..)
우린 온갖 다정스런 포즈를 취해 폼을 잡았다.
그런 우릴보고 기사아저씨는 한가지 주문을 한다.
"아저씨~아가씨 옆으로 더 다가가세요?'
신랑은 시키는데로 행하고,,그러던중 
아저씨는 뭐가 또 못 마땅 하신지.. 또 주문을 한다.
"거 ~~거~ 아저씨 ! 눈 좀 크게 떠 보세요?"
난 앞만보고 나 잘난맛에 온갖 이뿐 표정 혼자 다 하고
(그 당시 포즈는 랑이 앞에 내가 안겨있는모습...
그러니 신랑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모르는 상황,,)
신랑은 시키는대로 열심히 노력했나보다.
찍을만하니 또 아저씨가 주문을 한다.
"아저씨 ~~ 조금만 더 크게 뜰수 없을까요?"ㅎㅎㅎ
울 신랑 몇번을 지적 당하고 나중에는 참다 못해
" 어~휴! 이게 다 뜬건데요?/"
라며...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했다.ㅎㅎ
신랑의 그 말 한마디에 사진기사 아저씨는 
더 이상의 요구도 말도 한마디 없었다..ㅎㅎㅎ
지금도 그 사진을 보면....그때 그 일이 생각이 난다.
눈이 작았던 울 신랑 ~얼매나 고생했을까? 크게 뜰려구...ㅎㅎㅎ
그땐 왜 몰랐을까? 그 작은 눈을....콩깍지가 씌였나?/ ㅎ
지금도 그 사진을 보면....그때 그 일이 생각이 난다
우리는 그 사진에다 우리사랑 영원히 ...크리스마스 기념!
이라는 말을 새기고...두개를 만들어 하나씩 나눠 가졌었다.
지금도 그 사진은 영원히 앨범 속에 고이
간직해 두고 있다.
우리 사랑 영원하길 빌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