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엔 남푠과 함께
시댁엘 다녀오면서
어머님께서 주신 모과 몇개를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오늘아침..
어젯밤 식탁위에 놓아논 모과를 집어들고
난 향내를 맡으며..
" 햐 ~~~냄새 좋타 ! 여기다 두어야지..."
라며 향내를 맡으니 아이들이 밥을 먹으며
"엄마 ! 그게 뭔데? "
"응 ~ 모과 ~"
아이들은 또 묻는다.
"뭐냐구 ~?"
"모과"
그런 똑같은 질문과 대답을 오고가고 몇차례 ..
아이들은 더 이상 못참겠다는 심보로
얼굴에 있는 힘껏 열을 올리며..............버럭 소릴 지른다.
" 아이 뭐냐구?????? " 
나두 답답한 나머지 
" 모 !!!!!!! 과 !!!!! 라구 ...." 
아이들은 아직두 명괘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는 표정으로
아무론 반응이 없었다.
아차 !!!
난 그제사 눈치를 챘다.
발음상의 문제!!!
"모과 " 라고 난 정확히 얘길 했지만...
얼핏 들으면 " 뭐가?" 라고 들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듣는 입장에선 이 엄마가 자꾸 " 뭐가 ~~?? "
라고 자기들 한테 되물어 보는걸루 들렸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모과 =====> 뭐가 ?? }
" 얘들아 ! 이건 모과라는 열매란다.. 주로 여기에서 나는 향이
좋아서 이렇게 여러개 모아 두고 집에 좋은 향내가 나라구 이렇게 두는고야.."
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그제야
" 아 ~~~~그렇구나.."
이렇듯 우리들은
상괘한 아침에 괜한 걸 가지구 입씨름을 하며 열을 올렸다.ㅎㅎㅎ
역쉬
한국말은 이해하는 척도에 따라 다를 수가 있고,,
한 단어에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것두 있어서.............그래서
한국말이 어렵다 하나부다..
라고 새삼느껴지는 날 !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