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위기를 봐 ~가면서....해야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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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은 내 기분이 우울모드였다.
낭군과의 마찰로 인해서.........
그래서 몇일동안 말을 건네와도 대답조차 하기 싫었다.
그러나 난 곰곰히 생각을 했지..... 내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는 뭘까?/....... 나만 깊게 생각하고...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그래 !! 어디한번 들어오면 얘기나 들어보자 !! 그렇게 난 결론을 내리고 낭군 퇴근시간만을 기다렸다.
진지한 대화를 하려면 언능 아이들 부터 재워야 되겠고... 낭군 졸립다고 하기전에 분위기를 만들어야지...
이윽고 아이들은 꿈나라로 가고 낭군이 컴방에서 나오더니 쇼파에 앉는다. 그 옆을 내가 다가가 슬그머니 앉았다.
( 낭군은 늦은시간 토스트를 해달라 해서 만들어 주고... 난 그틈을 타서 맥주캔 하나를 마셨다.. 같이 마시자고 권하니 배부르다고 해서 나만 얼쑤 좋아라 캔 두개째 ~ 술기운을 빌리려구...
야그는 이때 부터 시작 ~!
우선 난 분위기를 잡고......나의 기분 부터 시작해서 내가 화를 냈던 이유까지.. 차근차근 얘길 했다. 조용한 어투로...... 허나 항상 내가 말을 하면......메아리가 전해져 오지 않고... 침묵만이 도사인 남폰때문에. 난 더 화가 난다..... 항상 ... 듣기는 듣는가 본데.....우째 대답이 없는지... 올라오는 열기를 ♨ 속으로 삭히면서..꾹꾹 참고 조용하게.................... 나의 말은 계속 어져갔다....
고음이 아닌.........저음으로 ........쭈-------욱.. "대화의 장" 분위기는 너무 엄숙했다.. 남푠은 여전히 고개를 푸욱 숙인채 ....묵묵무답. 나는 남푠을 바라보며....한가닥 결심을 받아 내리라는 각오로... 호소아닌 호소를 하고 .....
그러던 중 !!!
어디선가 들리는 힘차고,,,우렁차게 들리는 똥꼬 피리소리 ~~~!!
" 뿌 ~ ~ ~우 ~ ~ ~웅 !! "
정말 어이가 없었다....
한마디로 엄숙했던 대화의 장 분위기가 한 순간에 나가리 되는것 같은... 지금도 생각하기 싫다.
난 그나마 진지하고 편안한 부부만의 대화를 시도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고...얘길 하려던 거였는데...
내 얘기가 길어서 일까? 아님... 분위기가 너무 엄숙해서 일까? 그때....그 분위기에선 너무도 안 어울리는 소리..!
" 뭐야 ~ 사람이 얘길 하는데....지금 그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 지금 그렇게 할 분위기야 ~? 정말 너무한다. 지금 내가 말 하는게 장난같이 보이니..?"
" 그럼 어떻하냐 ~ 생리적인 현상을 ...."
난 내 마음에 담긴 남푠의 사랑을 전달하고 싶었고 '이게 아니다' 라는 걸 얘기 해 주고 싶었던 거였는데... 모든 그런 상황을 장난으로 받아 드리는것 같은 남푠의 행동에 난 더 화가 났다. ( 어쩜 남푠은 그 상황을 웃음으로 만들려구 했을까?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나 ?/ ) 여러가지 생각을 남푠 입장에서 해 본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나의 뇌리를 스친다.
어떻게 화를 풀려고 했던것이.. 그만 화를 더 초래하고 말았으니.....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우리의 대화는 더이상 이어갈수가 없다는걸 느꼈다. 우리의 대화는 여기까지 ~!!! 일방적인 내 얘기로 시작해서.......
남푠 한테 한 마디만 더 말하고 싶다. " 정말이지~앞으론 분위길 봐 ~ 가면서 생리현상을 해결하길 ..."
분위기 꽝 !!
바로 어제 저녁 일이지만... 이 글을 지금 쓰고 있노라니...이제사 웃음이 난다. ㅋㅋ 진지한 부부만의 대화라는 걸 시도 했다가.. 남푠의 애교로 봐 줘야 될지 말지 한 그런 소리로 대화는 끝을 보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웃음만 난다.. 역쉬 ~ ~ 시간은 약이 되는가 보다.....
그렇치만....아직 우리 부부는 정전상태 ~~!! |
ㅋㅋㅋㅋ)
그것도....연달아 세번에 걸친 급발진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