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강가네집

이틀전 항상 재워야 자는 녀석들이 
이상하게 일찍 자기들끼리 잔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요 ~
유치원 갔다 오더니 그때 부터 
약간의 목소리 변조와 함께...
조금씩의 기침을 하고 있네요..
큰아이가...감기가 찾아 온 것입니다.

항상 떠들썩 하게 소리지르며 놀던 아이인데..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자기에게로 찾아드니
자기 몸도 반갑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축--늘어져 있는 모습으로 
애처롭게 이 엄마를 쳐다보네요.....
저두 잠깐 저 어릴적으로 돌아가 생각을 해 보았어요
울 엄마 ...
내가 아프다 하면,,,,꼬--옥 안아주며
 
 "괜찮아 ~~~ 괜찮지?..엄마가 나뿐 감기 쫓아 버릴께 ~
 엄마 손은 약손 ~~"
 
 하던 엄마품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두 울 엄마가 나에게 하셨던것 처럼 큰 아일 안으며...
 
 "어 ~휴 ~ 울 찬영이 ~ 많이 아포쪄 ~~이리와 ~~
 에구 ~~ 울 장남 ~~ 아푸지마 ~~"
 
 라며,, 꼬---옥 안아주며 어루만져 주었더니..
 눈물 많은 울 찬영이 금새 애기마냥 울어 버리네요..
 정을 느끼게 해 주려고 보듬어 주었던 것이 
 아이를 울리고 말았으니..
 아이의 마음을 더 약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강하게 키워야 되는데..

떠들며,,,,뛰어 놀던 아이들이

이렇듯 아파 가만히 자리에서 안 하던 짓을 하며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오히려,,,마구 뛰어 놀던 모습들이 더 나은 듯 하네요..

이것이 엄마의 마음이자...부모의 마음인것 같아요..

다음 주 월욜이면

유치원에서 독감예방 접종을 하기로 했는데....이구..

빨리 나아야 맞을텐데...

올 겨울 독감 무사히 우리곁을 피해갔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