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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것만은 피해야 할 것 같네요.
*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아이의 단점을 이야기 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4살밖이 꼬마의 이야기입니다.
“얘야, 빗자루 좀 가져와라.”
“네”
아이가 가져간 것은 분명 빗자루였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엄마가 화를 내더군요.
“빗자루를 가져오라고 해서 빗자루만 가져오면 어떻게 해! 쓰레받이도 가져와야지. 쟤는 저렇게 미련해서 어디다 써 먹을지.......”
엄마의 옆에서 무심코 텔레비젼을 보고 있던 아이는 엄마의 전화통화 내용을 듣게 됩니다.
“우리 얘는 그런 베짱이 없어. 가게에 가서 사온 물건을 좀 바꿔오라고 하면 한나절은 걸릴 거야. 게다가 느려 터져서 걔를 시키느니 내가 하고 말지. 운동신경이 없어서 달리기는 맨날 꼴찌잖아.”
손님이 오셨을 때 부끄러움을 타며 인사를 못하던 아이에게
“빨리 인사해. 그것 하나도 제대로 못하니?”
그리고 손님을 향해
“얘가 숫기가 없어서요. 잘 모르는 사람만 보면 잘 인사를 안 하네요. 조금만 친해지면 금방 괜찮아져요.”
인사를 하지 않고 있는 아이가 버릇없이 보일까봐 핑계를 대어준 것이 아이에게는 또 한번의 조그만 상처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항상 굼뜨고 암산도 느리고 달리기는 꼴등을 했습니다. 그 말이 뇌 속에 각인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겠지요. 그 아이가 각인을 지우고 수학을 가르치는 교단에 서기까지 참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남편과 아내에게 아이의 교육을 토론한다고 하면서
“쟤는 그림을 너무 못 그려서 학원을 보내야겠어요.”
“누굴 닮아서 저리 숫기가 없을까? 그래서 고민이네........”
“쟤는 수학에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아. 나중에 재미 없어하면 어쩌지?”
진짜 아무리 해도 안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아이들을 가둬놓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이를 믿어주고 격려해줘야 할 부모가 지속적으로 아이를 믿어준다면 아이는 쉽사리 포기하진 않을 겁니다.
* 화가 났을 때 이성을 잃지 말고 2분만 다른 방에 갔다 오세요.
평소에 아무리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하더라도 화가 났을 때 이성을 잃고 퍼부어대는 말들은 특히 아이들의 가슴에 오래 남아 상처가 되거나 오히려 반감만 사게 됩니다.
“당장 나가! 나가서 아예 들어오질 말아버려.”
“저것도 자식이라고 낳고 미역국 먹었나!”
“무자식이 상팔자라는데 나가 미쳤지.”
이런 말들은 대개 이성을 잃을 만큼 부모의 한계 상황에서 나타나고 화를 내고 나서는 이내 제풀에 꺽이기 마련입니다. 일을 저질러 놓고 후회하기 보다 차라리 2분의 여유를 갖고 나서 다시 이야기 하는 게 어떨까요?
그러고 보니 나 또한 울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지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