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음악회
기본 주제방 2004/11/17 01:41   http://blog.azoomma.com/wangel/168325

2004년 11월 6일 토요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15회  이건 음악회가 있었다.

 

이 음악회는 매년 '이건'이라는 기업에서 주최하는데

친구가 '이건창호'에 적을 두고 있어서

작년에도 올해에도 티켓을 받았다.

 

그 전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음악회는 엄두를 못 냈는데

작년부터는 아이들을 공연에 데리고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두 아들 모두 엄마와 가는 것을 거부하고 아빠하고 놀겠단다.

그래서 나 홀로 공연을 갔다.

그런데 혼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대권이 너무 많이 뿌려져서 늦게 갔더니 입석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악에만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공연은 2부로 나눠서 진행이 되었다.

1부는 재즈 트리오 마커스 로버츠 트리오의 공연만으로,

2부는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었다.

 

피아노, 더블베이스, 드럼 세가지로 연주되는 재즈는

때로는 너무도 부드럽고 감미로웠으며

때로는 열정적이고 경쾌했다. 

 

어찌나 공연에 흠뻑 취했는지

나중에는 무대가 점점 확대되어 바로 내 눈 앞에 다가 서는 듯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렇게 본 공연은 10시 15분이 되어서 끝났다.

앵콜공연이 이어졌지만

집이 먼 관계로 그것은 볼 수 없었다.

 

정말 가을에 꼭 어울리는 음악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