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홍도 축제
기본 주제방 2004/10/10 00:26   http://blog.azoomma.com/wangel/162763

2004년 10월 9일,

두 조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오후에는 김홍도 축제에 갔다.

전날 우리집에 온 초등학교 3학년 조카가

밤에 우리집에 있는 만화 위인전 중 김홍도 책을 꺼내들더니

무엇을 한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김홍도 축제 현수막이 걸려있던 것을 생각해 내고서는

네 아이들을 거느리고 간 것이다.

김홍도 축제는 단원 미술대전과 함께 열리고 있었는데,

단원 미술대전은 열흘간 진행되는데 반해

김홍도 축제는 3일 밖에 되지 않아 김홍도 축제만 둘러 보았다.

 

전시장은 어설프지만 김홍도의 풍속화를 재현해 내려고 노력을 했고,

그래서 그림을 대충이 아닌 구석구석 살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예를 들어

김홍도 그림의 '주막'이 소재라면,

'주막' 그림이 큰 현수막으로 걸려있고

그 옆에는 옛주막을 만들어서

주모로 하여금 주막의 역할과 그 시대의 주방기구에 대해 설명하는 식이었다.

그리고 

홍보관에서 나누어주는 팜플렛에는

김홍도의 그림이 한 페이지에 한 작품씩 실려있고

그 그림의 배경이 설명되어 있으며

그 시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보충지식 등이 나열되어 있다.

그래서

해당그림의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도록 하였고

팜플렛에 9개의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기념품을 주었다.

관람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체험을 유도한 기획은 좋았는데,

그 기념품이란 것이 15cm 자여서

사실 우롱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어서 재미는 있었다.

 

제일 마지막에는

'고누놀이' 부스에 갔는데

아이들이 의외로 그 게임을 좋아했다.

아주 단순한 장기 같은 그 게임을 하느라 자리를 뜰 줄 모르더니

집에 와서도 하자고 졸라댔다.

 

고누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큰아들과 조카

 

3시간이 넘도록 그곳에 있었지만

미처 참여해 보지 못한 것이 많자

아직 어린 우리 아들은 아무 생각없어 보였지만

큰 조카들은 많이 아쉬워했다.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