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빨래를 널 때는 햇빛이 좋았는데,
시간이 좀 흐르자 점점 하늘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오래간만에 아이들과의 나들이 계획으로 마음은 여전히 화창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은 흐르고 햇빛은 머리위에서 뜨거웠다.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던 '토리' 공연을 보러 가는 날.
장소는 서울교육문화회관.
그곳에 마지막으로 갔던게.....
아마도 가수 윤종신이 군대 가기전 마지막 콘서트를 했을 때 였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교육문화회관은 마치 처음 가는 것처럼 낯설었다.
아이들은 넓직한 잔디밭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에 눈길과 발길을 멈추었다.
그리고 공연장안으로.....
공연 전 무대 위 한편에는
깜박거리는 커다란 신호등과 반짝거리는 자동차 세대가 포개져있었고
또 다른 쪽에는 커다란 강아지집이 있었다.
시간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술렁술렁.
그리고 잠시 후 두 삐에로가 나와 비행기 접는 법을 알려주고
불이 꺼지며 공연은 시작되었다.
토리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모험의 세계!
장난감 가게에서 우주로! 우주에서 지구로!

동생을 잘 돌보지 않고 귀찮아 하기만 하는 우람이~어느날!!! 우람이와 보람이는 장난감 가게에서 깜박 잠이들어 갇히게 되었습니다.우람이와 보람이는 하는 수 없이 문이 열릴 때까지 실컷 놀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고 놀다보니 두 남매는 어느새 티격태격~ 싸우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슐룩쿨라 별에서 온 토리와 오로라의 우주선이 장난감 가게 안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토리와 오로라는 우주해적이 망쳐놓은 슐룩쿨라 별의 아름다운 음악과 자연의 소리를 되찾기 위해 허블라라를 가지고 지구로 온 것이었습니다. 어느새 친구가 되어버린 토리와 오로라, 우람이와 보람이! 그리고 장난감 친구들~!!!

하지만!!! 우주해적들이 허블라라를 자꾸만 빼앗으려합니다. 그러다가 보람이가 우주해적에게 인질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우람이는 허블라라를 꼭 쥐고 동생을 구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자 허블라라에서 초롱초롱 빛이 나면서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동생에 대한 우람이의 사랑이 허블라라의 빛과 소리를 되살려낸 것이었습니다.
결국 우주 해적들을 무찌르고 보람이를 구해내는데 성공하여 모두가 함께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축하했습니다. 우람이와 보람이는 토리와 오로라 덕분에 마음속에 서로를 아끼는 사랑의 마음이 자라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줄거리는 홈페이지에서 퍼 옴:http://www.kidtory.co.kr/story.htm)
정말 아이들이 혹 할 만큼의 볼거리가 많았다.
난 우리 두 아들의 뛰어난 집중력에 내심 감탄했다.(그런 모습 처음이야~)
무대위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으니 말이다.
나오면서도 모두 재미있었다고 했다.
특히 배우와 관객이 함께 하는 공굴리는 놀이랑,
비행기 날리기가 인상적이었나 보다.
집에 오자마자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부터 하고,
큰아이의 공연후기 그림 소재를 커다란 공굴리기로 선택한 것을 보니....
어린이 뮤지컬인 만큼 주제는 단순하고 선명하지만
우리 두 아들에게는 별로 각인되지 못 했나보다.
집에 오자마자 또 티격태격 싸움이 시작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