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8월 6일,
COEX에서 열리는 SICAF 2004
전시회에 갔다왔다.
작년에는 큰애가 캠프를 가서
작은 아이만 데리고 갔었는데
올해는 두 녀석을 모두 데리고 갔다.
내가 보고 싶어하는 거랑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게 틀려서
힘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상업적인 부분이 많았고,
어린 우리 두 아들을 유혹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볼거리가 있어 즐거웠다.
대학 부스는, 각 대학의 개성과 특징을 부각시키려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인지 작년보다는 훨씬 흥미로웠다.
큰 아이도 대학 부스의 작품들에 관심있어 했다.
나는 '클로버문고의 향수전'이 개인적으로 관심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섭렵했던 그 만화책들.....
클로버문고 목록을 보니 아마도 거의 다 본 것 같다.
책 표지 사진을 보는 순간 희미하지만 내용들이 떠 오르는 것을 보니.
이번에도 아이들 때문에 꼼꼼히 둘러보지는 못 했지만,
전시를 둘러보고 난 뒤에 남는 허허로움에 잠시 우울해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꼬물거리는 새로운 시선과 추억으로 이끄는 비쥬얼의 손짓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