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2일 토요일
내가 사는 안산에서 제9회 성호문화제 개막식이 있었다.
관 주도 문화제에 별관심은 없지만
이번 개막공연을 펼치는 두드락 공연에는 관심이 커서
저녁을 일찍 먹고 온 가족이 야외 공연장으로 향했다.
식전공연을 하고 여기저기 높으신 분들의 인사말이 지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8시가 좀 넘은 시간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멀찌감치 떨어져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모두 무대 가까이로 모여 들었다.
우리 두 아들도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무대에 몰두했다.
경쾌하고 역동적이며 감각적인 비트와 춤.
관람하는 나까지 그 氣를 받아 에너지가 넘쳐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물놀이 공연에 쓰이는) 타악기가 빠른 속도로 울리면
내 심박동 소리도 빨라졌다.
둥둥거리는 북소리는 다른 존재의 심장 소리처럼 느껴졌다.
마임으로 이루어진 막간공연도 즐거웠다.
공연의 성격은 퓨전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악기를 이용한 퓨전 퍼포먼스....
친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공연....
흥겨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