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두 아들 이야기 2004/05/10 20:29   http://blog.azoomma.com/wangel/128453

하루종일 축축하고 무거운 날씨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참새는 땅위에서 종종거리고,

까치는 내 키보다 낮게 날개짓을 한다.

그런 까치를 날렵하게 쫓아가는 고양이....

그런 한장의 민화 같은 장면이 월요일 아침 기분을 감싸안는다.

 

오후, 일찍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다.

여전히 하늘은 세상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두 아이는 비가 그쳤으니 나비를 날려 보내겠단다.

그리고 둘이 함께 각자의 나비통을 들고 나가더니 잠시후 돌아왔다.(어제 오후, 큰아이의 애벌레도 나비가 되었다.)

"나비 잘 날아갔어?"

하고 묻자 우리 큰 아이 하는 말,

"엄마, 나비가 내 코에 앉아서 뽀뽀하고 날아갔어." ( -_-;;)

분명 거짓말인데 자신의 희망사항인지....

 

"으응~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