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
기본 주제방 2004/03/23 15:32   http://blog.azoomma.com/wangel/121334

2004년 3월 21일 일요일

따뜻한 기운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날이다.

남편이 동물원에 가자고 했다.

교회에 다녀 온 오후, 우리 가족은 출발했다.

그런데 이런.... 서울랜드가 가까워 질 수록 길은 꽉꽉 막히는 것이다.

나중에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한참의 시간을 허비하고 남편은 차를 돌렸다.

그리고 향한 곳은 백운호수....

그곳에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적당히 많았다.

배드민턴을 치는 가족들,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아저씨,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컵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 연인들, 이젤을 세우고 그림을 그리는 아줌마, 나물 캐는 가족들....

둑에는, 뽑기파는 아저씨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호수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노젓는 이들과 모터보트를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큰아이도 노를 저어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모터보트를 탔다.

빠른 속도로 물을 가르는 보트 위로 물보라가 튀었고 비릿한 민물냄새도 났다.

하지만 얼굴에 세게 와서 부딪히는 바람은 상쾌했다. 역시 봄인가 보다.

호수 한바퀴를 도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없었다.

그래서 큰아이는 많이 아쉬워했다.

특히 노젓는 배에 대한 미련이 남아 선뜻 돌아 가려고 하지를 않았다.

그래도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짧은 봄나들이를 마쳤다.

 

백운호수 소개(시티 스케이프)

의왕시 학의동에 있는 백운호수는 제방 길이기 253M, 당수 면적이 60여M로 1953년 9월에 준공된 인공호수이다.
주위로 백운산과 청계산이 둘러쌓여 있으며 이들 산계곡에 있는 물이 호수로 영입되는 것이다.
호수가 처음 생겨났을 때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이 호수가 유원지화되면서 낚시보다는 행락객들로 더 붐비고 있다. 특히 주말이 되면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백운호수를 중심으로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순환도로가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마춤이다.
또한 모터보트나 노를 젓는 3인승 보트가 있어 백운호수를 찾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바람을 가르는 신나는 모터보트는 5분정도로 약간 짧지만 그 스릴은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기가막히다. 반면 스릴은 없지만, 한적한 호수를 내 마음가는대로 노를 저어가면서 구경할 수 있는 3인승 보트도 있다. 기본이 1시간이니 연인과 함께 간다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안성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