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드디어..드디어...
지리산을 다녀왔다.
6월 4일 토요일....
신랑과 후배둘과 나.....중산리 숲속의 산장으로 출발~
황금연휴라 다들 어디로 가는지?
저녁 늦게 도착했지만
숲속에서의 하루밤을 그냥 보낼수 있나....
보약보다도 더 좋은
맑은 공기에
갖가지 야채에
싸먹은 쌈밥과 맥주한잔은 그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수 없다.
우린 내일의 무사한 산행을 위해서 화이팅을 외쳤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출발 예정이였지만,
이래저래 주차전쟁에...
겨우 겨우...7시에 출발할수 있었다.
최단거리 코스를 택했기에
험하고 계속 비탈길이라 많이 힘든 코스였지만,
두어달 매주 산행한 탓에 그다지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한것 같다.
중산리 ~ 법계사 ~ 로타리산장 ~ 천왕봉(1,915m) (4시간 소요)
천왕봉 ~ 장터목산장 ~ 칼바위 ~ 중산리 (3시간 소요)
6월 5일이 지리산 종주 대회가 있었다고들 하더니 어찌나 많이들 왔는지...
예로부터 부정한 사람은 출입할 수 없고,
선인(신선)들도 반드시 이 곳을 통과해야 정상에 오를수 있다는 곳으로
노고단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마지막 문인 통천문에서 젤로
정체가 심했다.
같이 동행하며 힘들었지만,
잘 챙겨주고...고생 한 울 신랑...
정말 정말 고마웠다.
2005년엔 대한민국의 국립공원을 함께
다녀보자는 신랑의 말에 용기 백배 충전시켜
열심히...사랑하며....살아봐야겠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이라 불려진다고 했는데,
짧은 이틀이였지만,
그 웅장함속에서
내가 가진 욕심과 어리석은 생각을 모두 버리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에서...신랑과..
사람들이 많아 뒤에서 찍은 사진)
(천왕봉을 지나 장터목 산장 가는 길에 고사목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