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해진 퇴근길에
가을이 깊어짐을 알았다.
휑해지는 가로수 위로 보이는 하늘이
시골 해질녁 모락 모락 피는
저녁 연기처럼...
묘한 그리움을 한가닥 실로 묶어
내 가슴으로 보냈다.
나 보다 두시간이나 일찍 퇴근하는 울랑이
요즘 요리하는데 취미가 붙었다며,
하루는 된장찌게,
하루는 칼국수,
하루는 김치찌게 기타등등
그렇게 맛나게 해 놓는다......
아~~~싸랑하는 랑이...
넘넘 고맙다...
저녁을 먹고,
이곳 저곳 뒤져보다, 울진송이버섯 댓글달기가
보여 클릭해봤더니,
결과 발표가 나있었다.
걍 지나칠까 하다가,
얼마나 좋은 댓글들이 당첨됐나 하구 봤더니,
내가 올렸던 댓글하고 똑같은데,
당첨자 이름이 달랐다.
설마,
조금이라도 다르겠지,
아님 나보다 먼저 달았다면,
이건 진짜 있을수 없는
우연일꺼야...생각하며,
검색해보구, 문의를 할까했더니,
달았던 댓글들이 어디있는지 찾을수가 없어,
그곳 민원실에 문의를 해놓았다.
선물이 문제가 아니라,
만약 모방( 아니 완전히 똑같음) 이라면
그것도 찾아내지 못한채
심사를 했다는게 참 충격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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