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이 참 이뿐날...
아이들과 가까운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오이도 - 대부도 - 선재도 - 연흥도로 휙하니 돌았다.
낚시는 역시 바닷낚시가 최곤데,
바닷물이 빠져서 못하고, 구경만 쬐금...
큰 녀석..민영이...
저렇게 보니까...어른같네요....
바닷가에 버려진 삽을 주어서는
어찌나 잼나들하는지..
아이들눈엔 모든것이 장난감으로...
서로 멀리 던지기에 재미 붙이더니..
끝내는 울 큰아들 사고를 쳤답니다.
예쁜 돌멩이 주워 오더니, 어떻게 던졌는지
주차장에 둔 자동차 유리가 와장창...
조그마한 웅덩이에 고인 바닷물에
망둥어(?) 새끼들...
손바닥에 올려 놓고는 좋아서는....
어릴적 언니랑
예쁜 원피스 입고, 엄마, 아빠랑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
그날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한장의 사진으로 "행복한 날이였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이 녀석들도 이 한장으로
먼 훗날 "행복한 날이였어"라고
기억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