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쟁이랑 둘이서 여행을 한다는것...
참 좋다.
결혼생활 12년차이지만....늘 신혼처럼 살려고 노력하고..
또 그렇다고 느낀다.
덕유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 늦게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은 이번이 딱 세번째...
하루를 보낸것은 처음이였다.
언니네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안리 대교...
축제기간이라고 불꽃축제가 한창이였다.
(언니네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안대교...불꽃..)
(사진기술이 어쩜 이리도 없는지..원..)
사면이 바다인 남해에서 태어나 살았으면서도...
바닷가의 풍경들이 그렇게 좋다.
저녁을 먹고....걸어서 광안리에 도착...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어쩜...이리도 아름다운지...도심 한가운데 바다가 있다는것도
세계적인 명소이지만...
이쁜 언니들....어쩜 그리도 많은지..
너무나 사랑하는 내 친구...
여우굴과 아저씨를 불렀다.
바닷가 옆으로 늘어선 횟집에서 정말 싱싱한 회에다...
그렇게 좋아라하는 청하를...
넷이서...밤새 마셨다..
그리고는 노래방으로 go go......
울 친구...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수봉언냐 노래를 다 불러줄께"
"역시 ...내 친구..."
(수봉언냐 보다 더 잘 부르는 내 친구...여우굴..)
이 친구는 또 다른 나 라고 할 정도로
서로의 모든것을 알고...아끼며..사랑한다.
내려가면서 있었던 속상한 얘기를 듣고는
용돈까지 주는 그런 배려깊은 친구이다..
그 어떤 가치보다....행복했다...
서로가 떨어져 있기에...늘상 그립고...보고싶은 친구...
누가보면...사귀냐고 할 정도인 친구..
광안리의 찬란한 조명..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
그렇게 그리워했던 친구의 얼굴..
광안리 바닷 바람..
또 언제를 기약할지 모르지만...
내 아름다운 추억의 한장을 만들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