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잘 생긴 큰 녀석은 초딩 6학년이다.
어제의 일기에는
글쎄,
엄마, 아빠 산을 너무 좋아하신다...그런데,
다녀오시면 저렇게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시면서
뭔 상장이라도 주나...산을 다니시게....
이런식으로 써놓았다.
어찌나 웃기는지...
어쩌면 또 그냥 웃기에는 그랬다.
뭐든 댓가가 있어야 한다는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읽어보았기에...
녀석...
고집도 있고,
공부도 잘하고,
엄마 생각하는 마음도 깊다.
막둥이는 귀여움만 떨 생각하지만,
큰 녀석은 책임감이 무척이나 커서
어쩔땐...아주 애늙은이 같기도 하다.
작은 녀석은
자전거, 인라인, 퀵을 타면서 없어져
몇번이나 방송으로 찾았지만
이 큰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학원외엔 방에서 컴터나하고,
아니면 책읽기....
틀에 짜여서
공부 공부만 아는 그런 아이본단
우리 어릴적처럼
꼬질 꼬질 땀흘리며.....활기차게 뛰어놀며,
그렇게 유연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또 엄마 욕심이 그렇게 두질 않겠지...
벌써 6학년...
이 녀석 생일이..음력으로 1월 1일이다...
구정날 아침 10시에 태어난 녀석이다..
먹을 복은 타고 났다....
갑자기..큰 녀석이 생각이 나서....목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