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누군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간절할 하루였다라는
말을 절실히 느낀 몇일이였다.
시집와서 큰일(시댁 큰아버님상)은 처음이였다.
부여 임천으로 내려가면서 걱정이 태산이였지만,
고모님들 그리고 동네 이웃분들이 많아서 어려움 없이
잘 치렀던것 같다.
밤을 새며,
잠깐 나와서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았다.
세상에나...
머리 위로 북두칠성이 뚜렷하게 박혀 있었다.
총총 박힌 별들을 본지가 언제였던가......
살아생전에 좋은 일 많이 하셨고,
마음이 비단결 보다도 더 고우신 분이셨고,
법도없이 사실 양반이였다고 하신다.
아마도,
저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이되어
가족들에게 하나의 빛이 되시겠지...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간절히 기도해 드렸다.
어젯밤 누워 생각을 해보니,
지금도 쉼없이 뛰고 있는 심장이...
몸속에 흐르는 피가 뭔가....뭐길래...
살아가고....사라지고....
허무하지만...
오늘 하루 하루 정말 헛됨없이
아끼며,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주말엔 시골 엄마,아빠께 다녀와야겠다.....목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