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이렇게 비가 왔었지..
지금보단 더 굵은 장대비였지만.....
그래서 비가 오면 좋다.
잠시 잊고 있던 기억들이 나거든...
우산도 없이...그냥 그렇게 비를 맞으며
걸어 다녔던 길들...
흠뻑 젖은 서로의 모습을 보며...
한참을 웃었지...
그 먼길을 걸어서 집으로 도착한 후...
혼내키시면서도...
감기걸릴까 걱정스런 마음으로
화~~악 내 던지셨던 수건...
참 많이 그립다...
참 많이도 보고싶다.
이 비를 보며...
너도 똑같이 생각을 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면....우울하지가 않어...
그래서 비가 오면 참 좋아..
(중딩때 첫사랑이 그리운 날 -목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