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주가 시작되었네요.
이젠 봄비가 아니라 여름을 알리는
제법 후덥지근한 비가 내리는군요.
5월은 가정의 달...
첫날부터 코쟁이(남편) 약속을 지켰답니다.
세상에나 함께한 두달만의 산행...
오후에 비소식을 알았지만,
비 맞으며 걷는것도 또 다른 묘미가 있기에...
우산을 챙겨서 북한산으로 출발..
구파발쪽에서 관음사~대남문~문수봉까지
다녀왔다.
문수봉에서 먹은 참외가
얼마나 달고 맛났는지...ㅋㅋㅋ
김밥 한줄에 커피한잔을 하고는
다시....
문수봉~승가봉~사모바위~비봉까지
가고 싶었지만, 바람이 불어
좀 위험하더군요..
승가봉에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되돌아 내려오는 도중...
후두둑....후두둑...빗소리...
이 멋을 어찌 글로 말로 표현하랴~~~
그냥...
느낌으로 느낄수 밖에...
비에 젖은 북한산과
내 몸이....
하나가 되었다는 그 말 밖에.....목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