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엔 1> **목련**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하고싶은 말 한마디
사랑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보고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목소리가 듣고싶습니다
하늘도 땅이 그리워
내려 앉은 지금 이 순간
바람에게
비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립다고...
<2004. 4. 26. 식사후....>
<이런 날엔 2> **목련**
이런 날엔
친구를 만나
들길을 걸어도
강뚝을 걸어도
텅빈 벤취에 앉아
아무 말 하지도 않아도
미소가 번집니다.
이런 날엔
친구를 만나
파도치는 바닷가를 걸어도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비를 보며
산길을 걸어도
미소가 번집니다.
피부에 와 닿는 쌀쌀함을 느낄때
따뜻한 겉 옷 한장이 생각날때
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이 생각날때
파전에 동동주가 생각날때
이런날엔
친구를 만나 미소짓고 싶습니다.
<2004. 4. 27. 메신저로 대화하다 친구가 파전에 동동주가
생각난다는 소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