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좋은 오후에
축축한 내 마음과...내 생각을 꺼내서..
뽀송뽀송하게 바싹 말리고 싶다.
뽀송뽀송한 그 느낌에
그렇게 푸욱......
꺼져서 곤하게 편히
잠들고 싶다.
이런 저런 아무런
생각도 없이
내일이면 다시 찬란한
햇살이 피어오를테니......
늘상 6시전부터 퇴근준비하고..
땡하기만을 기다렸다..
꿀단지 숨겨둔양 불이나게 집으로 간다.
보글보글 된장에..
삼겹살이 먹고파서...상추랑..
고추랑...그리고...발아현미우유를 산다는게
깜빡 잊어버리고는 집으로 향했다..
이넘의 코쟁이 오늘도 늦네..
이크...냉장고에 얌전히 있는 캔맥주를 한잔씩
할까 했더니..나쁜 쉐이..ㅋㅋㅋ
두 아들과 나야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냐고요..
그래서 딱 한접시만 구워서..
먹다가..
울 큰 녀석..
"엄마, 노후대책할꺼야?" (아들 더 많이 늙어서 하는줄 알고는)
"벌써 하고 있어"
"왜?"
"나중에 너희들이 싫다고 할까봐..."
"내가 미쳤나...아니..같이 살껀데"
"모르지...거봐...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지 않잖어"
"두녀석...@@@@@@@"
"너희들은 좋아도 색시가 싫어할수도 있잖어"
큰녀석 바로...
"그럼 나 이혼할꺼야"
뭔가를 알고하는건지..모르고 하는건지..
아직은 엄마 사랑이 깊고...높고...하겠지..
뭘 바래..
나 자신도 그렇게 행하지 못하면서...
아니...이미 마음 접고 산다...
특히나....아들들...
아니..남자들...그냥 싫다...난 여자가 좋다....
그래서 우먼블로그가 좋다...
*목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