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봉 도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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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는 영화에, 서태지는 음악에, 박세리는 골프에, 로저파거는 편집장의 꿈에, 래리 멜린은 슈바이처에 미쳤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미치광이 취급하지 않는다 아니, 그들은 오히러 가장 성공한, 가장 존경받는 인물들이다. 우리들도 비전을 가지고 한번 미쳐봐야 될것 같다.
목련은 요즘 암벽에 미쳤다. 그렇다고 저들처럼 성공하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겠는가... 정신차려...이 친구야....
북한산 인수봉까지 가는 도중... 할까? 말까?를 수천번이나 그래...이왕 온거 함 열심히 보자... 그곳에서 암벽선수들 다섯과 우리 넷 차례를 기다리는 중....
다들 먼저가고..내가 맨 나중이라... 그나마 올라오는 사진 한컷... 저 친구가 어찌나 타이트하게 올리는지 엄청시리 가파른 암벽을 발로 디뎌 올라가는게 아니라...자일에 끌려서 달리기를 했다는....(헥헥거리며) 여비는....입술을 깨물며 올랐다 한다..
저 위에 움푹 페인곳 그곳까지...바로 오아시스라네요.. 왕초보 코스인 고독의 길로 갈까했다가.. 날이 좋아서인지...어찌나 많이들 왔는지... 시간상 오아시스길로..... 코스 이름들이 참 예쁘죠... 와우....다 왔다...힘들 힘들다 하면서 디카만 오면...김치....... 암벽선수들은 더 올라가고.. 우린 여기서...하강...
울...여비...진짜로 멋져.. 아가씨...데이트는 언제 하나요? 매주 산에만 다니니....
이거..정말 예술이죠...어디 출품해도 될듯... 우리..철이...매번 감사해요...
밑에서 올려다본...오아시스코스...장난이 아니죠.. 하지만..우린 해 냈다.. 대단한 사람이야....암만해도..체질인것 같어...
암벽대장님...무거운 장비 가져오시느라 고생하시는것....감사해요... 그래도...담에 또... 불러주세용.....
저곳을 향해서..매주 미치고 싶다. 정신건강에 좋구...조용한 산을 조용하게... 느끼며...오며, 가며.... 평소 예절처럼...산행에서도 예절을 배운다.
단순히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 나가면서 미지의 곳, 높은 산으로 끊임없이 향해가는 혼자만의 싸움이며,
등산을 위한 등산, 등산이 주는 기쁨 외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산에 오르는 그 자체에 목적을 두는, 어떠한 의도를 갖지 않는 육체적, 정신적, Sports를 즐기는 것이다. * 목 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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