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첫날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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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재밌다.. 그래서...한달내내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길 바래본다..
어제는... 만우절 (April Fools'Day)... 웃지못할 일들로 가득찼다...
4월 1일 아침.. 분명 우리는 약속을 했다... 춘천에서 친구가 오면... 미영이가 만나서...점심을 먹고...... 내가 2시쯤에 나가서...놀기로... 아침에 어디쯤이냐구 문자를 보내도...답이 없다... 아~~나 속았구나... 사무실엔 2시에 병원간다고 허락은 받았겠다....
정말 날 속였다면... 집에가서 사우나나 해야겠군... 2시쯤에 문자로.. 양재니까...어디어디로 와라... 셋이 만나서....내 얘기를 듣고는... 허리까지 잡고...웃었다...
아지매들이 말만 많지...셋이 만나니 낮에 갈곳도 없고...할일도 없네... 일단은 월미도나...미사리로 가자고 했지만... 퇴근시간 맞춰 집에 가려니... 너무 멀다...
생각끝에...올림픽공원에 가서.... 수다를 떨자...그래그래.. 조각상이랑 예쁘게 핀 꽃이랑...보며... 우리 늙어도 저렇게 아름답게 살자... 셋이는 또 그렇게 공주병을 키워갔다.
퇴근하고...우리의 물주...우리의 발... 친구가 도착했다.. 창문이 넓은 통유리집...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어찌나 분위기가 쥑이는지... 그냥 있을순 없지... 청하에...백세주에...이슬이... 그리고...아주 맛난 안주들....
여자 셋에..남자 하나....(모두...양띠...이래서 목련의 나이를 밝힘) 살아가는 얘기...주거니 받거니...
이건...정말 여비도 모르고.. 남편도 모르고...사무실에도 비밀인데.. 남편에게도 나 병원갔다가...침좀 맞구.. 아무래도 9시 넘을것 같애.. 도착하니...9시20분... 11시쯤에 들어온 남편... 많이 아파.... 에구구...불쌍한 마누라...고생한다... 엉덩이 토닥토닥해주고는 나가는데... 어찌나 미안한지..
그래서...만우절날 목련은 완전범죄를 저질렀다.
이쿵...진실은 밝혀졌다...이로써....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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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