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봄비가 오나봐요...봄비요...
제가 젤로 좋아하는 비는 여름에 내리는 장대비랍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도 좋구요..
넋놓고 앉아서 마냥 쳐다볼때...
멍~~~하게 시간가는 줄도 몰랐죠.....
어린시절 시골 대청마루 끝에 앉아서,
마당에 쳐진 빨래줄에 떨어지는 여름 장대비를 쳐다 보며,
사색에 잠기곤 했답니다..
그땐 그런 감정이 뭔지도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
감성이 매우 깊었던 여학생 이였던것 같아요...
나이는 벌써 30을 넘어 40을 바라보지만..
그때의 그 감성 그대로인듯 하네요...
어른들 말씀에 마음은 청춘이란 말이
새삼 느껴집니다...
이런 비오는날....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오래된 친구랑 마주앉아 살아가는 얘기,
아이들 얘기, 남편들 얘기
주고 받으며 하하,호호
참 행복할 것 같죠..
아니면..
또 이런날은 좀 위험한 날이죠..
옛사랑을 만나...
커피한잔 하는것도.....참 좋을듯 하네요...
친구야...
사랑아...다들 어딜 갔냐........목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