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명절에는 이웃들 챙기는 것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어제는 잠깐 친정 가서 놀고 있는데 전화를 받았네요.
제가 형님으로 모시는 이웃분 인데요,저희 집 경비실에 무얼 맡겨놓았다고...
집으로 오면서 내내 궁금하였지요.
얼른 가보니...보따리 보따리 싸 두셨더군요.
변비가 있다고 글쎄 변비에 좋은 육각수 물을 구해오시고
벌써 빚었는지 송편 조금이랑 올리브유 선물까지...
마치 친정 엄마가 딸에게 싸주듯이 말에요.
저는 일가 친척 분들 선물만 준비하였는데...너무 죄송스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추석을 지내고 나서 저도 뭔가 드릴것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뭘 드리나...즐거운 고민 좀 하면서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어찌보면 가족보다 클 때도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