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낳더니...꾸밀줄 모르고 점점 게으른 아내가 되어가는 건 아닌지...
모처럼 놀러간 팬션에서 남편은 2박 3일 동안 밥을 하고 고기를 굽고 국을 끓이고...그야말로 집에서는 전혀 보여주지 않던
자상함과 가정적인 모습을 하여 저를 놀라게 했답니다.
저사람...저런 식으로 사람을 놀래키는 재주를 가졌구나...
아내 덕분에 가을 여행을 가게 되어 고맙다는 의미일까..
아님,나와서는 남자가 해야한다는 뭐 그런 생각을 가진걸까...
암튼...물어보진 않았지만 그런 남편의 모습을 어린 아이 대하듯 많이 칭찬 해 주었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반성이 많이 되더군요.
항상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노력하는 남편에게 부끄러운 아내는 되지 말자고 말에요.
사랑한다는 말...아껴서 뭐하겠어요.
어디다 써먹겠어요...
이제는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자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존경하고 높여주어야 밖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 같아 말이죠.
모 회사 광고처럼 하루에 세번 정도는 외쳐볼까요.
♥♥♥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