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와 함께 이마트를 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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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막 내리려던 참 이었어요.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리더라구요.
좀 참고 내려서 받으면 되는데 버스 안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까 얼렁 받게 되었지요.
아이를 한 손으로 안고 한 손으론 핸드폰을 귀에 대고..그렇게 내리다가 글쎄 아이를 밑으로 떨어뜨릴 뻔 했지 뭐에요.
전화 속 주인공은 큰아이 학습지 선생님 이었습니다.
어제 수업을 못받아서 다른 날로 약속을 잡으려 전화 주신 거 였어요.
평소 다른 사람에게 양해 구하는 것을 잘 못하는 성격 탓에 그만 큰 일 치를 뻔 했네요.
놀란 마음에 아이부터 추스리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동안 전화기 안의 선생님은 꽤 오랜시간 혼자 떠들고 계셨답니다.
(어허~~물론 이것두 예의가 아니죠?)
아무래도 급한 상황에서 전화가 올 때는 당황하기 마련 인 것 같아요.
저처럼 그냥 전화를 받아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들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편한 때에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